‘사실상 결승’ 장혜진, 기보배 꺾고 女양궁 결승 진출 [봉지아 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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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2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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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장혜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여자 양궁 기보배.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여자 양궁 맏언니 장혜진(29·LH)이 ‘디펜딩 챔피언’ 기보배(28·광주시청)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4강에서 기보배를 세트점수 7-3(19-25 27-24 27-24 26-26 28-26)으로 이겼다.

이로써 장혜진은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놓고 4강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꺾고 올라온 리사 운루흐(독일)와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반면 기보배는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노렸으나 아쉽게 4강서 무너져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1세트 시작은 장혜진이 9점을 쏘며 8점에 그친 기보배보다 좋았다. 두 번째 발에서 실수가 나왔다. 장혜진은 바람에 조준점이 크게 흔들리며 3점을 쏴 1세트를 내줬다.

이후 장혜진은 평정심을 되찾으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2, 3세트를 연속으로 27-24로 잡은 장혜진은 자신감을 회복했다. 4세트는 26-26으로 비겼으나 마지막 5세트에서 장혜진이 9-9-10으로 28점을 쏴 결승행을 확정했다.

결승행이 좌절된 기보배는 동메달을 놓고 발렌시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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