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쏟은 기보배, 강풍 딛고 女양궁 동메달 [봉지아 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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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2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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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기보배.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여자 양궁 기보배(28·광주시청)가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쏟았다.

기보배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세트점수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디펜딩 챔피언’ 기보배는 4강에서 장혜진(29·LH)에게 아쉽게 패해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다. 하지만 마지막 메달을 따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기보배는 또 강풍에 고전했다. 첫 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만족스러운 표정은 아니었다. 기보배는 세트점수 4-2로 앞선 4세트에서 3점을 쏘는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세트점수 4-4로 마지막 5세트 승부까지 갔다.

기보배는 위기 상황에서 더 빛났다. 먼저 활을 잡은 기보배는 마지막 세 발을 10-10-10을 쏘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경기를 마친 기보배는 복받치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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