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양궁 장혜진, 강풍 뚫고 금메달…대회 2관왕 [봉지아 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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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2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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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장혜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 여자양궁대표팀 ‘맏언니’ 장혜진(29·LH)이 강풍을 뚫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를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8-27)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4위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장혜진은 여자 양궁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우승하며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삼보드로무 경기장에는 강한 바람으로 선수들이 고전했다. 세계랭킹 1위 최미선(20·광주여대)도 강풍에 흔들리며 8강에서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냈다.

장혜진은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기보배(28·광주시청)를 세트점수 7-3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하는 부담감도 더 컸다.

그러나 장혜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강풍을 뚫는 강한 집중력으로 금빛 과녁을 겨냥했다. 장혜진은 세트점수 4-2로 앞선 4세트에서 10점 두 발을 쏴 운루흐의 추격 의지를 꺾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편 기보배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세트점수 6-4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최미선은 아쉽게 준결승이 좌절돼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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