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 고구마를 잡아라…쑥쑥 크는 원물 간식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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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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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가니카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고구마 말랭이로 대표되는 건조 고구마 제품이 원물 간식 시장 성장과 함께 떠오르고 있다. 견과류, 말린 과일에 이어 고구마가 인기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10억원 규모였던 간식 가공품 시장은 2014년 50억원 규모로 1년 사이 5배 성장했다.

건조 고구마의 경우, 맛도 좋지만 당 지수(GI)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아이들 영양 간식이나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올가니카는 최근 홈페이지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던 '쫀득한 군고구마'를 리뉴얼해 이마트 노브랜드 제품으로 론칭했다. 2014년 출시 이후, 매년 3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으며, 올 6월 기준 누적 판매량 170만개를 기록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지난해 5월 추억의 군고구마 맛을 재현한 '맛고구마'를 출시했다. 말린 고구마를 오븐에 구워 실제 군고구마의 향과 색감을 느낄 수 있다. 회사 측은 맛밤에 이어 맛고구마를 차세대 간식으로 키울 계획이다.

동원F&B는 지난해 4월 고구마를 말려 풍미와 식감을 살린 말랭이 간식 '자연한입 고구마'를 출시하며 원물 간식 시작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립식품 빚은도 지난 3월 높은 당도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건조 군고구마 제품인 '말랑말랑 한입 고구마'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쁜 일상에 음식뿐 아니라 간식까지도 건강하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건조 고구마를 필두로 한 원물간식 시장의 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런 추세에 발맞춰 식품업계에서도 보다 다양한 원물간식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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