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2일, △인공지능(AI) △가상(VR)·증강(AR)현실 △자율주행자동차 등 미래 신산업에 1조 6000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정부의 방침과 관련해 "새로운 것에만 집착하지 말고 그동안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각 분야를 어떻게 다시 소생시킬 수 있을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기반이 탄탄한 국가만이 제일 먼저 경제 회복을 보였다"며 제조업에 기반한 국가 경제의 비전을 정부가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우리 경제를 지탱해온 제조업 분야가 매우 취약한 상태인데 취약한 제조업 분야를 어떻게 다시 소생시켜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지에 대한 비전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정부 예산 배정 자체도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하기보다 오히려 새로운 것에 집착해 과거에 추진돼 온 연구도 제대로 못 하면서 새로운 것에 자원이 배분되는 상황"이라며 "우리 경제의 능력을 배양하는 측면에서 정부가 보다 심도있는 분석과 계획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