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장혜진, 기보배 선수의 금메달, 은메달 획득 소식에 “환호성을 질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정몽규 리우올림픽 선수단장과 전화통화에서 정 단장이 장혜진, 기보배 선수가 이날 각각 금메달, 동메달을 땄다는 소식을 알리자 “금메달도 늘고, (한국 전체) 순위도 바뀌어서 통화하기 전 제가 갖고 있던 통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면서 이같이 기쁨을 표현했다.
이 대표는 정 단장에게 “우리 선수들이 선전해줘서 국민이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며 정 단장의 건강과 선수들 중에 부상자는 없는 지 등을 물었다.
이에 정 단장은 자잘한 부상자는 있지만 다들 괜찮다면서 “서울 날씨 굉장히 덥다는데, (리우올림픽에들이서) 선수 금메달이라도 더 많이 딸 수 있게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유의 호방한 웃음으로 “선수들의 선전이 어마어마한 에어컨 역할을 하고 있어서 더위를 다 잊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특히 그는 펜싱 국가대표 박상영이 막판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내기 전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며 자신에게 주문을 건 장면이 감동적이어다면서 “정말 힘들고 어려운 서민들, 국민들, 청년들한테 유행어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기도 한 정 단장이 올림픽 축구선수들의 선전 소식을 봤냐고 묻자 “(정 단장께서) 회장까지 맡으셔서 (리우) 가서 응원도 하시는데, 우리 축구선수들이 정말 센 나라 선수들을 다 이기고 큰 기쁨을 주셔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면서 “큰 이변이 없지 않는한 메달권이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하며 응원했다.
이 대표는 또한 정 단장이 여자 유도에서 은메달을 딴 정보경 선수를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모습을 보고 너무 울컥했다면서 “친근한 옆집 삼촌, 아저씨처럼 선수들을 잘 돌보고 있어서 온 국민이 많은 감사를 느끼고 있다”고 격려했다.
정 단장은 “2020년에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을 하는데, 양궁 등 모든 효자 종목이 평준화돼서 메달 따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그런 부분에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잘 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많은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