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CJ프레시웨이는 '농가-기업-중소상인'간 공유가치창출 상생모델을 구축하고, 농가가 판로걱정 없이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할 수 있도록 산지 계약재배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와 손잡은 농가는 786곳으로 전년대비 582% 이상 늘어났으며, 취급하는 품목도 쌀을 비롯해 양파, 감자, 무. 배추 등 8개 품목으로 확대됐다. 취급하는 물량은 전년대비 252% 증가한 9145톤에 달한다.
양파의 경우, 경남 거창과 전북 여산 지역 40개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연간 1900여톤을 소화할 계획이며, 익산 지역 240여 농가에서 2275톤에 달하는 쌀을 계약 재배한다. 계약 재배로 들어온 농산물은 CJ프레시웨이가 각 지역에 설립한 프레시원을 통해 유통된다.
프레시원은 지난 2009년 낙후된 식자재 유통시장의 선진화와 산업화를 선도하기 위해 설립한 지역 상생형 식자재 유통 모델이다. CJ프레시웨이는 영세상인들이 투자하기 힘든 물류센터나, 위생안전 시스템 등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지역의 사업자들은 영업을 담당하는 형태의 조인트 벤처다. 상대적으로 냉동, 냉장 물류센터 확보가 어려웠던 지역 사업자들은 선진화된 물류센터 확보를 통해 그 동안 취급하기 어려웠던 1차 농산물도 취급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농가가 흘린 땀에 보람을 느끼고, 중소 상인들은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줄여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통시키는 것이 식자재 유통 시장 산업화의 목표"라며 "기업들이 산업화의 디딤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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