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유도 종목의 조준호 MBC 해설위원이 '작은 거인' 정보경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MBC는 12일 유도 여자 48kg 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정보경 선수와 조준호 해설위원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정보경 선수는 지난 7일 진행된 유도 여자 48kg급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준호 해설위원은 정보경 선수에게 "고생했다. 수고했으니 이제 푹 쉬자"고 인사를 건넨 뒤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후회 없이 경기를 치렀다"고 격려했다.
현직 코치이기도 한 조준호 해설위원은 후배이자 제자인 정보경 선수에 대해 "나와 많이 닮은 선수라고 느껴져서 마음이 많이 가던 선수다. 힘들어도 표현을 안 하고 요령 없이 꾸준히 연습하는 우직한 친구"라며 "올림픽 전에는 많이 주목을 못 받던 선수이기도 했고 워낙 쟁쟁한 선수들 틈에서 고생이 많았기에 더 안쓰럽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이 쉬어도 자기까지 쉬면 분위기가 안 잡히니까 참고 훈련하고 희생하는 선수였다. 선수들 사이에서 체구도 제일 작고… 그래서 좀 쉬라고 해도 괜찮다면서 참고 열심히 했다. 언제나 밝게 열심히 연습한 선수가 메달을 얻게 돼 좋다. 기특하고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조준호, 김석규 해설위원과 이성배 캐스터가 중계하는 다음 유도 경기는 12일 오후 8시 55분부터 MBC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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