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논란' 露 율리아 에피모바, "펠프스는 마약 했다" 반격 [올림픽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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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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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100미터 여자평영 메달리스트들, 왼쪽부터 율리아 에피모바(은), 릴리 킹(금),  케이티 메일리(동).((연합뉴스/AP)]

[사진=리우 올림픽 미국 수영대표 마이클 펠프스.( AP/연합뉴스)]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이번 리우올림픽서 약물 논란이 또 번지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 선 러시아 여자 수영선수 율리아 에피모바가 마이클 펠프스를 빗대며 반격에 나섰다.

에피모바는 올해초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가 복용, 2년 출전정지를 먹은 멜도늄에 같은 양성반응을 보여 이번 리우에서 약물 논란을 일으켰다.  그녀는 또 여자 100미터 평영서 은메달을 따 문제가 커졌다. 이 경기서 미국의 십대 수영선수 릴리 킹이 금메달을 땄다.

야후 스포츠는 논란의 에피모바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릴리 킹이 약물에 문제가 된 선수는 평생 출전 금지시켜야 한다는 제안을 한데 대해, 펠프스도 과거 마리화나와 알콜 경력이 있기 때문에 경기에 나와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에피모바는 은메달을 딴 직후 기자회견서 릴리 킹의 제안에 대한 질문에 "그녀(릴리 킹)는 마이클 펠프스에 대해 뭐라더냐"고 반문했다.

펠프스는 지난 2009년 파티장서 마리화나 물파이프를 피는 사진이 발각돼 3개월 출전정지, 또 2014년에는 음주운전으로 6개월 출장정지 명령을 받았다.

에피모바는 "난 약물 한 적 없다. 의도적으로 한 적은 더욱 없다"며 "여러 경우가 있는 걸 알고 있다. 사람들이 어리석어서 또 순진해서 모르고 그럴 수 있다. 차 몰다 교통규칙 어기면 티켓 끊는다. 평생 면허증 없애진 않고 또 감옥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전 100미터 금은동 메달 수여 직후 미국의 릴리 킹은 에피모바에 "사기꾼"이라고 부르며 손가락을 흔들고 야유했었다. 

한편 과거 마약 경력의 마이클 펠프스는  지난 10일 자유형 200미터 금을 딴 중국의 쑨양에 대해 "도핑검사서 두번씩이나 양성반응 나온 선수가 다시 올림픽 나와 경기하는 건 슬픈 일"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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