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궁 28년 만에 새 역사…사상 첫 올림픽 ‘전관왕 신화’ [봉지아 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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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3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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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양궁 구본찬.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 양궁 단체전이 정식정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8년 만에 사상 첫 올림픽 전관왕 신화를 쓰며 전무후무한 새 역사를 만들었다.

한국 양궁대표팀의 마지막 주자 구본찬(23·현대제철)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장 샤를 발라동(프랑스)을 7-3(30-28 28-26 29-29 28-29 27-2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앞서 여자 단체전(장혜진 기보배 최미선)과 개인전(장혜진), 남자 단체전(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구본찬이 남자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전 종목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은 양궁 종목에서 세계 최강의 자리를 다시 한 번 입증시켰다. 1984년 LA 대회부터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고, 여자 단체전은 8연패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국이 양궁에서 따낸 금메달만 23개에 달한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전까지 단 한 번도 전 종목 우승의 목표를 이루진 못했다. 1988년 서울, 2000년 시드니, 2004 아테네, 2012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구본찬은 한국 남자 양궁 최초로 2관왕에 올랐고, 장혜진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한국 선수단의 2관왕 주인공이 됐다.

[시상대 가운데 선 남자 양궁 구본찬.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양궁 전 종목 석권을 앞두고 남자 개인전 결승전 응원에 나선 여자 신궁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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