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사격 김종현, 리우 올림픽 깜짝 은메달 획득 '금메달 프로포즈 희망'[올림픽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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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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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사격 남자 50m 소총 복사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종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남자 50m 소총 복사에서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건 김종현(31·창원시청)이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신부인 사격선수 권나라(29·청주시청)에게 금빛 프로포즈를 약속했다. 권나라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다.

김종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사격 남자 50m 소총 복사 결승에서 208.2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본선 3위로 결선에 오는 김종현은 3, 4위를 결정하는 슛오프에서 10.9 만점을 쏘며 예상치 목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실 그의 주종목은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한 소총 3자세이다.

경기 후 김종현은 "이번 종목에서 느낌은 있었지만 메달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좋은 성적이 나왔다"며 "슛오프 당시 사실 동메달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속으로 '할 수 있다'고 외친 덕분인지는 몰라도 10.9점 만점을 쐈다"고 밝혔다.

김종현은 올해 10월 권나라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는 예비신부에게 메달을 바치고 프로포즈를 할 계획이다.

그는 "금메달이 아직 아니라서, 지금은 은메달이지만 앞으로 경기에서 꼭 금메달 따고 싶다"고 밝히며 14일 소총 3자세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프로포즈를 완성 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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