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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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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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 프놈펜에 법제 지원

한국형 스마트시티 개념을 적용한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항구도시 사업 개요.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캄보디아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개념을 적용한 도시개발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과 체아 소파라 캄보디아 국토도시건설부 장관은 오는 1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을 시범사업 지역으로 하는 '국토관리.도시개발·주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인 스마트시티 사업은 우리나라의 도시개발 경험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물 관리와 교통, 에너지 등 도시 인프라를 상호 연계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난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시아누크빌의 도시문제에 해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아누크빌은 캄보디아의 유일한 항구도시로, 특별경제구역(SEZ)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한 배후단지 조성이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성장단계부터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MP) 수립 및 개발지역 발굴에 참여하고, 사업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는 내년 8월 이후 우리나라의 공공주택 법제를 접목한다.

국토부와 법제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연구원이 협업하는 이번 법제 지원은 '캄보디아 프놈펜 공공주택 사업화모델 구축 연구'를 통해 구체화 및 시범사업을 거치게 된다. 연구는 내년 7월까지 진행되며 국책·시중은행과 연기금 및 모기지론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법제 지원을 통해 우리기업에 친숙한 주택도시제도 기반이 구축되면 현지에서 행복주택 등 다양한 공공주택 사업을 보다 쉽게 수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우리나라는 앞서 2014년에 캄보디아 건설법 제정을 지원한 바 있다. 현재는 토지관리·도시계획법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강호인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형 스마트도시를 캄보디아에 수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주택, 교통, 에너지, 수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캄보디아에 동반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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