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준결승 2조에서 6레인에 들어서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타트는 늦었다. 하지만 60m 지점부터 치고 나온 볼트는 자신이 1위라는 것을 확인한 뒤 왼쪽을 살폈고, 80m 지점에서는 옆 선수를 보며 웃음을 보이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볼트의 여유만만 레이스에도 그의 기록은 준결승 전체 1위로 가장 빨랐다.
게이틀린도 레이스 막판 자신의 1위를 확인한 뒤 속도를 줄였으나 긴장한 듯 표정은 진지했다. 게이틀린은 안드레 데그라세(캐나다)가 9초92에 이어 전체 3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9초58의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볼트는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금메달을 독식해 이번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다. 또 볼트는 100m, 200m, 400m 계주에 출전해 베이징, 런던에 이어 전무후무한 3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볼트오 게이틀린의 라이벌전으로 주목되는 100m 결승전은 이날 오전 10시25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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