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9초86’ 볼트, 전체 1위로 결승행…게이틀린, 긴장한 듯 9초94 [봉지아 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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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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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우사인 볼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역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였다. 볼트가 올 시즌 최고인 9초86의 기록으로 남자 100m 결승전에 진출했다.

볼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준결승 2조에서 6레인에 들어서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타트는 늦었다. 하지만 60m 지점부터 치고 나온 볼트는 자신이 1위라는 것을 확인한 뒤 왼쪽을 살폈고, 80m 지점에서는 옆 선수를 보며 웃음을 보이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볼트의 여유만만 레이스에도 그의 기록은 준결승 전체 1위로 가장 빨랐다.

볼트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저스틴 게이틀린(34·미국)도 무난하게 결승에 안착했다. 볼트에 이어 준결승 3조 6레인에 들어서 9초94의 기록으로 조 1위에 올랐다.

게이틀린도 레이스 막판 자신의 1위를 확인한 뒤 속도를 줄였으나 긴장한 듯 표정은 진지했다. 게이틀린은 안드레 데그라세(캐나다)가 9초92에 이어 전체 3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9초58의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볼트는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금메달을 독식해 이번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다. 또 볼트는 100m, 200m, 400m 계주에 출전해 베이징, 런던에 이어 전무후무한 3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볼트오 게이틀린의 라이벌전으로 주목되는 100m 결승전은 이날 오전 10시25분에 열린다.

[미국 저스틴 게이틀린.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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