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위대한 여정의 서막…작별 인사는 ‘3연속 3관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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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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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올림픽 남자 100m 우승을 이룬 뒤 관중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는 자메이카 우사인 볼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였다. 볼트가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100m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이젠 더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전인미답의 올림픽 3연속 남자 100m, 200m, 400m 계주 3관왕 3연패다.

볼트는 리우올림픽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우뚝 섰다. 100m 결승전에서 9초8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이벌로 꼽혔던 저스틴 게이틀린(34·미국)은 9초89에 그쳐 적수가 되지 못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완벽한 컨디션으로 돌아온 볼트의 질주는 이제 시작이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 결승선에서 볼트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 포즈를 다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볼트는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남자 200m 결승에 도전한다. 100m 레이스를 놓고 볼 때 17일 예선과 18일 준결승 통과는 문제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또 20일 오전에는 남자 400m 계주에 나선다. 두 종목을 모두 석권할 경우 대회 3관왕을 차지한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세 종목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2연속 3관왕을 차지해 역사적인 3연속 3관왕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볼트도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시사하면서 3관왕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변 없이 100m 우승을 이룬 볼트는 “내가 해낼 것이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당당한 웃음을 보인 뒤 “나를 ‘불멸의 스프린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두 개의 금메달을 더 따고 작별 인사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볼트가 대회 3관왕을 달성하면 올림픽 금메달 9개로 칼 루이스(미국)와 파보 누르미(핀란드)와 함께 역대 육상 최다 금메달리스트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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