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북한의 체조 영웅 리세광(31)이 양학선(24)이 부상으로 불참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6일(한국시간)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리세광은 평균 15.691점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리세광은 경기 직후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금메달은 제게 아무 것도 아니다. 금메달은 조국에 바치는 선물이고 조국에 기쁨이다"면서 "조국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고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리세광은 이번 대회 북한의 두 번째 금메달을 딴 주인공이 됐을 뿐 아니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안마의 배길수에 이어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에서 따낸 역대 북한의 두 번째 금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한편 양학선은 지난 3월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을 다쳐 수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올림픽이 매년 있다면 모르겠지만 4년마다 한 번씩 있는데 열심히 준비하다가 부상 때문에 못 나가면 너무나 아쉬울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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