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부평지역 하면 농토가 비옥한 곡창지역으로 유명했다. 한강유역의 넓은 황무지를 개간해 농토를 일궈 쌀농사를 개척한 조상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이 부평평야는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경인고속도로가 생기고 부평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대도시로 발전하면서, 가을이면 황금의 물결로 가득찼던 그 넓은 벌판은 점점 줄어들고 산업화로 인해 그 모습이 점차 변해갔다.
굴포천은 부평평야를 남북으로 가로 질러 한강으로 흐르는, 부평평야의 젖줄이자, 수로를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수단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산업화로 인한 하천의 복개와 공장폐수와 생활하수가 흘러들어 굴포천은 악취가 나는 도심의 흉물로 변해 버렸다.

굴포천 유지용수 방류지점[1]
굴포천의 하천복원과 시민들에게 친수공간 제공 등 생활환경개선을 위해 연간 약 700만톤의 상수원수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공급해 이제는 물고기가 뛰어노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올해에는 이미 농업용수 공급기능을 상실한 서부간선수로에도 굴포하수처리장 재이용수를 활용하기 전까지 상수원수 공급여건이 허락하는 한 건천화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상수원수를 공급해 시민들에게 소중한 친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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