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조선해운업 청문회 “특정인사 망신주고 손가락질 해선 안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6일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를 위한 8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실시키로 합의한 조선·해운업 부실화 규명 청문회에 대해 “몇몇 특정 인물들을 망신주고 손가락질을 하기 위한 청문회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사진=새누리당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6일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를 위한 8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실시키로 합의한 조선·해운업 부실화 규명 청문회에 대해 “몇몇 특정 인물들을 망신주고 손가락질을 하기 위한 청문회가 돼서는 안된다”고 야당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야당이 이번 청문회를 이른바 ‘청와대 서별관 화의 청문회’로 규정한 것을 의식한 듯 “미래로 가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 과거의 잘못을 찾아내고 재발을 방지하는 그런 청문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이번 청문회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의 증인채택을 요구, 대우조선해양에 과도한 자금이 투입된 것에 대한 정부와 청와대의 책임규명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 원내대표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검찰수사를 언급하며 “정부가 이런 부실회사에 4조원 이상 대준 게 적절했는지 많은 국민들의 의심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조선·해운 산업 구조조정 과정을 정밀하게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지우고 자구책을 확실하게 받은 다음 정부가 최소한의 지원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대마불사라는 신화는 더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민 앞에 '선(先) 추경(추가경정 예산안 처리)-후(後) 청문회'에 합의한 이상 차질없는 추경안 처리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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