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리우, 한국 목표 ‘10-10’ 깜박깜박 노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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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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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이대훈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국 선수단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목표였던 ‘10-10’에 깜박깜박 노란불이 들어왔다.  목표를 달성할지 간당간당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막판 뒷심이 절실하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낮까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전체 10위에 올라 있다. 미국이 금메달 26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영국(금메달 16개)과 중국(금메달 15개)이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메달 순위 10위 이내에 들겠다는 '10-10' 목표를 세웠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전체 5위,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9개로 7위에 올랐다. 2004 아테네 올림픽 때는 금메달 9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9개를 따내며 전체 9위를 차지했다.

반환점을 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후보였던 배드민턴 남자 복식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레슬링 김현우(삼성생명), 유도 안바울(남양주시청) 곽동한(하이원), 펜싱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1위에 오르지 못하며 메달 레이스에 차질을 빗고 있다.

반면 정상의 자리를 지킨 종목도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효자·효녀 종목인 양궁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녀 개인과 단체전 전종목을 석권하며 금메달 4개를 휩쓸었다.

‘역전의 명사수’ 진종오(KT)는 지난 11일 50m 권총 결선에서 대회신기록인 193.7점을 쏴 1위를 차지했다. 사격에서 같은 종목 금메달을 3회 연속 획득한 세계 최초의 선수가 됐다.

예상치 못한 깜짝 금메달도 나왔다. 세계랭킹 21위이자 대표팀 막내인 박상영(한국체대)은 지난 10일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기적같은 대역전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상영은 결승전에서 베테랑 게저 임레(헝가리)를 상대로 마지막 3피리어드에서 10-14로 뒤지다 기적 같은 역전에 성공했다. 박상영이 결승전 막판 ‘할 수 있다’고 혼자 되뇌던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희망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박인비 사진=연합뉴스 제공]


목표였던 ‘10-1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메달이 예상되는 태권도, 여자 골프의 선전이 필요하다.

태극 오남매가 출전하는 태권도에서는 남자 58㎏급 김태훈(동아대), 68㎏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 여자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가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인비(KB금융그룹), 김세영(미래에셋), 양희영(PNS창호) , 전인지(하이트진로)가 출전하는 여자 골프도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진종오, 박상영 등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선수단에도 메달획득 역전극이 필요한 상황이다.

[태권도 김소희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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