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과 지구 반대편 브라질 리우에서 들려오는 태극전사들의 선전 소식에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늘면서 편의점 먹거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8월(1일~14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심야 시간대(22시~04시) 매출은 17.4% 올랐다.
특히, 늦은 시간 출출한 배를 달래줄 야식 매출이 두드러졌다. 이 시간대(22시~04시) 냉장식품 매출이 47% 증가한 가운데 도시락 등 푸드류와 냉동식품은 각각 37.1%, 18.0% 올랐다. 맥주는 13.1%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혼술족, 혼밥족 증가 추세에 발맞춰 안주와 반찬을 겸할 수 있는 1인가구 상품 브랜드 'SINGLE SINGLE(싱글싱글)'을 론칭하고 관련 상품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싱글싱글은 싱글족의 여유와 즐거움을 상징하는 세븐일레븐 단독 브랜드다. 솔로이코노미, 싱글슈머 등 신규 용어가 생겨날 정도로 1인가구가 우리 사회 주요 소비주체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기호와 생활을 반영한 맞춤 상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 먹거리는 가성비가 좋고 무엇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늦은 밤 출출함을 달래거나 술 안주로 제격"이라며 "최근 열대야와 올림픽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관련상품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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