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17일 한국선주협회에서 한국해양대학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해양수산연수원과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 해수부와 해양플랜트 관련 인력양성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 교육 인프라 확대 △ 종합 교육프로그램 공동개발 △ 해외 취업 지원체계 구축 등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우수인력 양성 등에 협력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은 해양플랜트 건조 이후 단계인 운송·설치·운영·유지관리·해체 등과 관련된 산업으로 해양플랜트 전체 산업 부가가치의 50% 이상을 창출하는 산업이다.
고도의 기술 집약 산업인 동 산업은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높은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력이 필요하다.
국제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각종 전문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나, 국내에는 교육 기회가 제한적이어서 대부분 상당한 비용을 들여 해외에서 교육받아야 했다.
예를 들어, 해양플랜트 지원 선박 승선에 필수적인 동적위치제어시스템(DP) 교육의 경우 가까운 동남아시아에서 교육받는 경우에도 교육비, 항공료, 체제비 등으로 1000만원 이상이 소요됐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하반기 국해양대, 해양수산연수원에 DP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국내 교육기회 확대를 추진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기관별 교육 사업들을 연계하고 국내 교육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교육 수료 이후 과정까지 포괄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이번 업무협약이 국내 해양플랜트 서비스분야 교육기반을 수립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국내 해양플랜트 교육기회 확대와 내실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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