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 5남매, 4년 전 구겨진 종주국 자존심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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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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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민(오른쪽부터), 이대훈, 김태훈, 오혜리, 김소희가 발차기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로 역대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구겨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태권 5남매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선다.

한국 태권도는 17일(한국시간) 오후 9시 여자 49kg급 예선전에 나서는 김소희(한국가스공사)를 시작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같은날 남자 58㎏급 김태훈(동아대)이 경기를 치르며 18일에는 남자 68㎏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출전한다.

이어 여자 67㎏급 오혜리(춘천시청)가 19일, 80㎏ 초과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이 20일 경기를 시작한다.

우리나라 국기(國技)인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강했다.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금메달 3개·은메달 1개,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금메달 2개·동메달 2개를 차지했고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출전 선수 네 명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선 영광과 비교했을 때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에 그친 2012 런던 대회 성적은 아쉬움을 남겼다.

리우 올림픽은 그 어느 때보다 태권도에 대한 기대가 높다. 역대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우리나라 선수 5명이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참가국 중 가장 많은 선수가 나선다.

2012년 런던 대회까지는 한 나라에서 최대 남녀 2체급씩, 4체급에만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리우 올림픽부터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올림픽 랭킹에 따른 자동출전권을 부여하면서 한 나라에서 체급당 한 명씩, 최대 8체급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 태권도는 금메달을 3개까지 바라보고 있다. 런던 대회 남자 58㎏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은 체급을 68㎏으로 올려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대훈과 김태훈은 금메달을 딸 경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김소희는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랭킹 1위 중국의 우징위를 넘어야 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차동민은 80kg 초과급에서 또 한 번의 금빛 발차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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