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는 17일(한국시간) 오후 9시 여자 49kg급 예선전에 나서는 김소희(한국가스공사)를 시작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같은날 남자 58㎏급 김태훈(동아대)이 경기를 치르며 18일에는 남자 68㎏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출전한다.
이어 여자 67㎏급 오혜리(춘천시청)가 19일, 80㎏ 초과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이 20일 경기를 시작한다.
우리나라 국기(國技)인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리우 올림픽은 그 어느 때보다 태권도에 대한 기대가 높다. 역대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우리나라 선수 5명이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참가국 중 가장 많은 선수가 나선다.
2012년 런던 대회까지는 한 나라에서 최대 남녀 2체급씩, 4체급에만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리우 올림픽부터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올림픽 랭킹에 따른 자동출전권을 부여하면서 한 나라에서 체급당 한 명씩, 최대 8체급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 태권도는 금메달을 3개까지 바라보고 있다. 런던 대회 남자 58㎏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은 체급을 68㎏으로 올려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대훈과 김태훈은 금메달을 딸 경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김소희는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랭킹 1위 중국의 우징위를 넘어야 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차동민은 80kg 초과급에서 또 한 번의 금빛 발차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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