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우리은행은 기술금융 투자펀드 '2016 우리은행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가칭)'를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 4월 시작한 '투자용 기술금융평가(TCB)'에 기반한 투자를 주목적으로 운영하는 펀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300억원 규모로 1호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투자 대상은 기술보증기금, 나이스평가정보, 한국기업데이터, 이크레더블 등의 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투자용 TCB 상위 5등급(T5) 이상 획득한 기업이다.
펀드 조성 규모는 총 7000억원이며 우리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각각 150억원을 투자한다. 기타 금액은 기관투자자와 연기금 등이 투자한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은 올 초 IMM인베스트멘트를 운용사로 선정, 펀드 설립을 준비해왔다. 지난 12일에는 성장사다리펀드 운용기관인 한국성장금융이 최종적으로 투자를 확정했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말 최초 투자를 개시한 뒤 추가 투자자를 모집해 펀드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는 기존 여신 위주의 기술금융 지원에서 탈피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해 기술개발 활성화 및 기술기업 성장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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