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업무미숙·편법·탈법 "잘못된 업무관행 뿌리 뽑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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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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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 지사, 16일 열린 주간정책회의서 비정상 업무관행에 일침

  • 공중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 및 공항·항만 안전 확보에 최선 다할 것

  • "강정마을 주민 광복절 사면대상 건의 무산 아쉽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지역 기획부동산의 불법 토지 쪼개기 등 연일 여론에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업무미숙·편법·탈법에 편승하는 업무관행 그리고 공사 구분이 흐려져 있는 행정의 유착관계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가 매서운 채찍을 들었다.

원희룡 지사는 16일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업무미숙 또는 편법, 탈법에 편승하는 잘못된 업무관행을 뿌리 뽑으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그동안 임야와 택지에 대한 쪼개기라든지 건축 인허가 등 당연히 분리돼야 될 심의들이 합쳐져서 가는 과정에서 일부 간부들과 담당자들이 그 업무를 거쳐 갔다”며 “하지만 온갖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지적하고 고치는 안을 내놓는 치열한 노력이 없었다는 것은 정말 반성해야 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어 “앞으로 업무미숙 또는 편법, 탈법에 편승하는 업무관행 그리고 공사 구분이 흐려져 있는 유착관계 부분에 대해 무관용으로 뿌리 뽑힐 때까지 지도감독을 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긴급하고 우선순위가 있는 과제에 대해서는 직접 관장하면서 해결될 때까지 밀고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민선6기 도정에서 중심을 두고 있는 것은 그 동안에 잘못된 뿌리 깊은 관행을 뿌리 뽑음으로서 미래의 제2도약을 위한 기반을 탄탄히 하는 개혁의 기조를 세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공중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 및 공항·항만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세계적인 관광 휴양지인데 다중이용시설의 안전문제가 담보되지 못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안전부분은 전국 최고 수준은 당연히 확보하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수준과도 우리가 견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여성들이 안심하게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 등의 안전문제, 관제 공항에서의 관제 기능이라든지 공항이 포화상태 때문에 불거진 불편, 크루즈 그리고 세월호 이후에 여객해운 회복 등에 따른 문제 등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긴밀히 연대해 안전관리 능력을 한 단계 좀 더 끌어올려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광복절 사면대상에 강정마을 주민들을 포함시켜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를 했지만, 실현이 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동안 정치권 등 강정주민들의 사면을 위해 노력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공식적으로 표한다”며 “하지만 구상권 문제, 사면 문제 등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는데, 앞으로 정부와 강정마을 주민들이 진정한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욱더 소통과 관련사업 추진에 각별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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