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KBO리그 최초로 11년 연속 20도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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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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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근우(34)가 KBO리그 최초로 11년 연속 20도루에 성공했다.

정근우는 1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9로 끌려가던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정근우는 2루타로 출루했고, 이용규 타석 때 곧바로 3루 도루에 성공해 시즌 2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5년 SK에 입단한 정근우는 데뷔 첫 해에는 4개의 도루에 그쳤지만, 데뷔 이듬해인 2006년 45도루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20도루를 기록했다.

정근우는 도루왕 타이틀은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40도루 이상을 3번이나 기록했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3년 연속 30도루를 성공시켰다. 정근우의 한 시즌 최다도루는 2009년에 기록한 53개이다.

연속 시즌 20도루는 KIA 김주찬이 9년 연속(2004, 2007~2014)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고, 현대 전준호(1992~1999), 두산 정수근(1995~2002), NC 이종욱(당시 두산, 2006~2013)이 8년 연속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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