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성지현, 세계 1위 마린에 막혀 ‘4강 좌절’ [봉지아 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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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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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성지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 성지현(25·MG새마을금고)이 세계랭킹 1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의 벽에 막혀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세계랭킹 7위의 성지현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파빌리온4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단식 8강전에서 마린에게 0-2(12-21 16-21)로 완패했다.

성지현은 2012년 런던 대회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딛고 메달 도전에 나섰으나 4강 문턱에서 다시 무릎을 꿇었다.

성지현은 마린의 공격력에 밀려 경기 내내 끌려 다녔다. 성지현은 하이 클리어와 헤어핀을 섞어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려고 했으나 마린의 강력한 스매시와 절묘한 헤어핀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고개를 떨궜다.

전날(16일) 배연주(26·KGC인삼공사)에 이어 성지현까지 떨어져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단식 메달 획득은 실패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은 최초의 메달이었던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은메달에 이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방수현 이후 끝내 메달을 얻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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