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출전 정지’ 러시아 육상, 2008년 여자 400m 계주팀, 금메달도 박탈 [올림픽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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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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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핑 문제로 금메달을 박탈당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러시아 여자 400m 계주 팀. 연합뉴스AP]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리우 올림픽에서 조직적 약물 복용 혐의로 출전 정지를 당한 러시아 육상 대표팀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400m 계주에서 딴 금메달마저 박탈당했다.

AFP통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두 번째 도핑 테스트를 한 율리야 체르모샨스카야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베이징올림픽 당시 체르모샨스카야가 합작한 러시아의 400m 계주 금메달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IOC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채취한 체르모샨스카야의 A샘플과 B샘플을 다시 검사했다. 이 검사 결과 A샘플과 B샘플에서도 금지약물 성분을 검출했다. 이에 결국 당시 기록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400m 계주에서는 미국이 준결승에서, 자메이카가 결승에서 실격 당하면서 러시아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번 도핑 재검사로 8년 만에 금메달 기록이 삭제됐다.

올림픽에서 한 국가 대표팀에서 4명이 뛰는 여자 400m 계주는 한 명이라도 금지약물 등의 이유로 적발돼 성적이 삭제되면 팀 기록 전체를 지우게 된다. 이에 당시 2위인 벨기에가 1위로 올라섰고, 나이지리아와 브라질은 각각 2, 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한편 러시아 육상은 조직적으로 국가가 금지약물 복용을 주도해 도핑 테스트 결과를 은폐 시도를 했다는 혐의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IOC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선수의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개인 출전자격을 신청한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 중 67명에게 출전 불허 통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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