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현아의 X19' 제목만 그럴듯한 뻔한 리얼리티,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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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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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의 X19' 1회 주요 장면[사진=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이름은 창대했으나 내용은 미약했다. 현아의 숨겨진 19가지 이야기를 공개하겠다던 '현아의 X19' 첫 회가 남긴 건 눈물, 민낯, 집 뿐이었다.

16일 오후 MBC에브리원의 새 리얼리티 프로그램 '현아의 X19'가 베일을 벗었다. 현아는 최근 자신이 몸 담았던 그룹 포미닛 해체 이후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 상태. '섹시 디바'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그의 리얼리티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진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아의 X19'에는 제목만큼 신선한 콘텐츠는 없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공개하겠다고 나선 스타들은 한 번쯤 보여주는 집을 현아도 공개했고 왜 봐야하는지 알 수 없는 화장기 없는 현아의 얼굴을 봤고, 기자들을 모아서 대대적으로 '솔로 출격'을 홍보한 다음 뒤에서 '이런 거 하기 싫다'며 흘리던 눈물을 또 봐야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뻔한 소재의 나열이었다.

이후 신곡 '어때?' 뮤직비디오 촬영차 떠난 발리의 이국적인 풍광이 브라운관을 채웠고 현아의 몸매와 섹시한 매력이 틈틈이 부각됐다. 리얼한 것 같지만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장면들의 나열은 재미도 감동도 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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