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백년대계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본 궤도… 행자부 타당성조사, 서울시 투자심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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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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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착공, 2021년 완공 목표

[이창우 동작구청장]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동작구의 백년대계로 꼽히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중앙·지방정부에서 사업의 필요성과 경제성을 검증하는 절차인 행자부 타당성조사와 서울시 투자심사가 최근 모두 마무리된데 따른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계획'이 지난달 27일 열린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총 사업비 1800억원(건축비·보상비·부대비 포함) 규모에, 현 청사 매각과 그간 모아둔 기금 등 구비(약 1940억원)로 재원을 전액 조달한다.

당장 구조안전 진단 D등급 판정이 내려진 노후 청사가 위치한 노량진은 민간개발을 거쳐 경제의 중심축으로, 장승배기는 분산된 행정기능을 한데 모아 행정 중심축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이제 실행단계에 접어든 만큼 2019년 착공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동작은 서울의 지리적 중앙에 위치해 교통이 사통팔달 이어진 곳이지만, 인근 자치구보다 낙후됐다는 인식 또한 강하다. 실제 동작구는 상업가능지역 비율이 2.95% 수준으로 자치구 최하위다. 따라서 현 주거에 집중된 도시구조를 바꿀 것으로 주민들이 거는 기대도 크다.

특히 행정타운이 들어설 영도시장 일대 상인들의 평가는 남다르다. 이곳은 당장 공실률이 모두 70%를 넘을 정도로 사실상 슬럼화가 시작됐다. 앞으로 구는 행정타운을 직원들의 전유물이 아닌 주민들을 위한 열린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설계단계부터 구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을 지역개발 차원에서 청사를 옮기는 도시계획사업이라 평가한 이창우 구청장은 "지역사회 오랜 염원이자 풀어야 할 과제로 사명을 갖고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미 필요성과 공감대는 충분했지만 실현이 요원했던 행정타운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말했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사업대상지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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