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렌터카 빅3, '롯데·SK' 실적 고공행진…'AJ'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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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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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업계 점유율 추이.[그래픽=임이슬 기자]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올해 상반기 렌터카 '빅3'간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렌탈과 SK네트웍스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AJ렌터카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17일 렌터카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인 롯데렌탈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4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5억원으로 76.3% 늘었다.

이처럼 롯데렌탈이 호실적을 올린 것은 △B2C고객(개인 및 개인사업자) 증가 및 신차 장기렌터카 실적 호조 △중고차 경매장의 회당 경매출품대수 증가와 수출 활성화 △일반렌탈 및 오토리스 영업 활성화 △해외사업 강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렌탈의 지난 6월 말 기준 운영대수는 14만5567대로 지난해 말 대비 7890대 늘었다.

업계 3위인 SK네트웍스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AJ렌터카를 바짝 추격했다. SK네트웍스는 자동차 부문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325억원, 영업이익이 151억원을 기록했다. '빅3' 가운데 차량 매입을 가장 공격적으로 하면서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했다.

SK네트웍스는 상반기말 기준 렌터카 운영대수가 6만51대로 작년말 보다 무려 1만대 가량 늘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향후 고객 중심의 똑똑한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2018년 운영대수 10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차량 전반적인 영역에서 시너지를 더해 카 라이프 사업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AJ렌터카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3434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을 올렸다. 1분기 부진한 실적 탓에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다.

AJ렌터카 관계자는 "공격적인 경쟁사 대비 성장률이 뒤처져 보이는데, 법인 시장 위주로 10% 성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면서 "올해는 4분기까지 차량 매각이 예정돼 있어 작년 대비 소폭 성장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렌터카 시장은 미국이나 일본 시장 대비 성장할 여지가 많다"면서 "카셰어링까지 활성화되면서 당분간 자동차 렌터카 시장은 블루오션"이라고 짚었다.

렌터카 업체 별 차량 대수 현황.[사진=전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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