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탈락’ 신태용 감독 "손흥민은 누구보다 간절했다. 비난 말라"…귀국 인터뷰 [올림픽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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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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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우 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 인터뷰하고 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2승1무 조1위로 8강에 진출했지만,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0-1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리우 올림픽에서 8강에 진출한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아쉬운 결과지만 만족한다"라는 귀국 소감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리우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입국장에서 신태용 감독은 “저희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국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올림픽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리우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모두 다 제가 원하는 대로 열심히 뛰었다”고 전했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이번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강호 멕시코와 독일을 제치고 C조 1위(승점 5)로 통과했다. 이후 한국은 리우올림픽 축구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게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력를 펼치고도 0-1로 아쉽게 패했다. 이에 당시 경기에 출전했던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진에 대해 비난 여론이 일었다.

신태용 감독은 올림픽 축구 대표팀 공격진에 대해 “손흥민과 석현준 등 올림픽 와일드카드 선수들은 본인들의 몫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뒤늦게 합류한 손흥민은 후배들을 챙기며 헌신했다. 특히 손흥민이 8강전에서 지고 우는데 제 마음도 찡했다. 골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누구보다 간절하게 뛰었다. 너무 비난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또한 신태용 감독은 “리우 올림픽 예선전을 시작하면서 여기저기서 본선 진출조차 쉽지 않다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뭉쳐 싸워줬다”라며 “앞으로 이 선수들이 세계대회에서 더 큰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앞으로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성인대표팀 코치로 합류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함께 하는 신태용 감독은 “이번 리우 올림픽은 제 스스로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라며 “보다 많은 공부와 연구를 해서 큰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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