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너만 믿는다...이대훈, 자존심 건 ‘金빛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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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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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이 리우올림픽에서 금빛 발차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4년 전 런던 올림픽 결승전은 잊은 지 오래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메달 레이스에서 고전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의 희망이다.

이대훈은 18일(한국시간) 오후 9시15분 리우 올림픽파크 내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다비드 실베레 보위(중앙아프리카공화국)와 태권도 남자 68kg급 예선 경기를 갖는다.

2014년과 2015년 두 해 연속 세계태권도연맹(WTF) 올해의 선수로 뽑힌 이대훈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신장 183cm로 하체가 긴 이대훈은 얼굴 돌려차기 등 안면 공격이 주특기인 선수다. 런던올림픽과 다르게 리우올림픽에서는 몸통뿐만 아니라 머리에도 전자호구를 착용한다. 머리 호구는 몸통에 비해 낮은 강도의 타격에도 센서가 반응하기 때문에 리우올림픽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대훈이 자신의 주특기를 살린다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금메달을 위해서는 라이벌을 넘어야 한다. 이대훈은 2012런던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스페인의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27)에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올림픽에서는 두 선수 모두 68kg급에 출전한다.

최근 경기에서 이대훈은 보니야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5 월드그랑프리 시리즈에서는 68㎏급에서 두 차례 만나 이대훈이 모두 웃었다.

9월 열린 2차 대회 8강에서 10-8로 보니야를 꺾은 이대훈은 10월 3차 대회 8강에서 11-6으로 또 한 번 승리했다. 상승세를 탄 이대훈 런던올림픽 결승의 아쉬움을 날려 버릴 모든 준비를 마쳤다.

한국은 17일 오후까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따내며 종합 순위 11위에 위치해 있다. 10개의 금메달을 따내 10위 안에 들겠다던 ‘10-10’ 목표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태권도가 마지막 역전극을 펼쳐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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