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제도 개혁 TF' 발족...핵심감사제 등 도입 논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8-17 14: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정부와 전문가가 힘을 합쳐 회계 부정과 감사부실 문제 해결을 위한 '회계제도 개혁 TF'를 운영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분식회계를 근절하고 적극적인 감사환경 조성을 위해 금융감독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한국공인회계사회를 비롯한 회계·법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를 발족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TF는 이날 제1차 회의를 열고 '핵심감사제' '상장법인 감사인 등록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핵심감사제는 외부 감사인이 기업 회계감사 중 투자 위험요인으로 판단되는 내용을 투자자에게 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상장법인 감사인 등록제'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회계법인에 상장법인 감사를 맡기는 제도다. 핵심감사제는 지난해 대우조선의 '회계절벽' 논란이 불거지면서 수주산업에 한해 도입하기로 결정됐고, 지난달 시행됐다.

이번 TF 논의를 통해 핵심감사제가 다른 업종으로 확대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상장법인 감사인 등록제의 경우 수년 전 도입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영업 축소를 우려한 회계법인들의 반대로 백지화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감사인 등록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회계법인의 기업 외부감사 업무 강화 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외부 기관에 맡기기도 했다.

이밖에도 TF는 회계 인력 전문성 확보 및 기업 경영진의 인식제고, 내부 감사 및 회계관리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의에서 회계사회는 감사인 선임제도 개선, 감사보수 현실화 방안 등을, 금감원은 탄력적 회계감리 실시와 감독인력 확충 등 적극적인 감독환경 조성 방안에 대해 검토할 것을 제의했다.

TF는 한국회계학회가 연구사업을 맡고 경영·회계학 교수 12명 등이 참여해 분야별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격주로 회의를 열어 10월까지 실천적 개혁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나 심포지엄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11월까지 금융개혁추진위에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