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단기금융시장 활성화한다...정은보 "기일물 RP거래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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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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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금융당국이 단기금융시장 거래를 적극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만기의 금융거래를 유도 할 방침이다. 

단기금융시장은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일시적인 자금수급 불균형을 조정하기 위해 활용하는 것으로 콜, 환매조건부채권(RP),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시장 등이 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단기금융시장 활성화 방안' 정책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기일물(만기 2일 이상) 단기금융시장 거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단기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으로 △기일물 RP 거래 활성화 △단기금융시장 규율체계 정비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강화 등을 제시했다.

기일물 RP 시장이 제대로 조성되지 못해 다양한 만기의 금리가 형성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시장 참가자들의 안정적인 자금 운용 및 조달에도 어려움을 주고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따라서 금융위는 기일물 거래를 가로막는 여러 제약 요인들을 없앨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증권금융과 전문딜러(PD), 공개시장운영(OMO) 제도 등으로 유동성을 공급해 기일물 시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한국예탁결제원이 구축했지만 사용하지 않는 일반담보채권(GCF) 시스템의 활용도도 높여 RP 거래 과정을 간소화할 방침이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RP 거래 수수료율도 합리화한다.

이밖에 거래 정보가 공시·보고되는 통일된 규율체계를 마련하고, 금리 산정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는 익일물 차입 비중이 높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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