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강퉁' 연내 시행 예상…투자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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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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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深港通)의 연내 시행이 예상되며 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6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통해 선강퉁 실시방안이 비준됐다고 밝혔다.

이에 거래 준비 절차를 거쳐 올 11∼12월 중으로 선강퉁 시대가 본격 개막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이는 2014년 11월 17일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이 시행된 지 약 2년 만이다.

선강퉁은 2003년 7월 적격외국인투자자(QFII), 2011년 7월 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2014년 11월 후강통 도입 이후 중국 정부가 취하는 4번째 증시 개방조치로 중국인이 아닌 일반 개인투자자들도 홍콩 증시를 경유해 선전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 주식을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게 된다.

1991년 6개사로 출발한 선전 증시는 시가총액 3조1600억 달러로 세계 7대 주식시장으로 성장했다.

시장은 메인보드, 중소판(中小板· SME Board), 창업판(創業版·ChiNext) 등 3개로 구성됐으며 창업판은 우리나라의 코스닥시장과 비슷하다.

선전 증시에 상장된 종목은 모두 1790개로 상하이 증시(1110개)보다 많다.

후강퉁과 마찬가지로 해외 기관과 개인투자자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선강퉁이 가동되면 시가총액 60억 위안 이상 종목에 대해선 총액 쿼터 제한 없이 교차매매가 가능해진다. 선강퉁으로 해외투자자들에게 문호가 열리는 종목은 880개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후강퉁으로 해외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매매할 수 있는 종목(568개)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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