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미국선녀벌레 긴급 방제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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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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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시청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돌발해충인 미국선녀벌레 긴급 방제에 나서고 있다.

시는 최근 주택가까지 침투한 미국선녀벌레의 확산을 막기 위해 병해충방제 시설비 3600만원을 투입해 8월 16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방제 작업을 한다.

미국선녀벌레는 농작물의 즙액을 빨아 먹고 다량의 왁스 물질을 배출해 상품성과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외래 해충이다.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신촌동 일대 농경지와 분당구 판교동 금토산 일대에 230헥타르(ha) 규모로 발생했다.

사람에게 크게 해롭지 않지만 수정구 위례동에 있는 아파트, 분당구 수내동 주택가 등에는 방충망에 실오라기 같은 유충과 0.5㎝~1㎝ 정도의 성충이 하얗게 보일 정도로 무리 지어 나붙어 방역을 요청하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주로 농경지와 산림, 공원에서 발생하던 미국선녀벌레가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보고, 548㎏ 분량의 방제 약제를 확보했다.

방제 차량과 인력도 확보해 민원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방제 작업 중이다.

시는 집중적인 긴급 방제로 미국선녀벌레 발생 밀도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선녀벌레 발생 시군을 포함한 전국 81개 시군 1만6122ha에 대해 다음달 중순까지 동시 방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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