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 선전, 바람이 도왔다” [올림픽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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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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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한국 여자골프가 1라운드부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우리 여자골프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1라운드에서 박인비, 김세영 선수가 5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안착, 메달 전망을 밝혔다. 전인지 선수는 공동 29위, 양희영 선수는 공동 39위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날 경기의 변수는 역시 바람이었다. 앞서 김재열, 김영 SBS 골프해설위원들은 이번 올림픽 골프의 변수로 ‘바람’을 꼽은 바 있다. 경기를 지켜본 김재열 위원은 “바람이 제일 불지 않은 날이어서 선수들 경기력이 좋았다”고 평한 뒤 “2, 3, 4라운드 역시 바람이 경기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 위원 역시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은 거둔 이유는 바람이 약했던 게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위원은 앞으로의 라운드 역시 ‘바람’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김재열 위원은 “이번 1라운드에서 눈 여겨봤던 게 미국과 유럽 선수들의 그린 공략법이었다”면서 “미국은 공을 띄웠고, 유럽은 공을 굴리더라. 우리 선수들은 앞으로도 바람의 변화를 잘 캐치해 클럽 선택을 잘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영 위원은 “박인비, 김세영 선수가 예상대로 잘해줬다. 전인지, 양희영 선수 역시 지금은 비록 성적이 처지지만, 아직 1라운드기 때문에 언제든 역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도 “남은 경기에서는 바람에 따라 코스 난이도가 바뀌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BS는 18일 밤 11시 10분부터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2라운드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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