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SK하이닉스가 D램 공장이 위치한 중국 우시(無錫)지역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이동진료소 ‘행복버스’운영에 나선다.
18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행복버스는 검진차량 1대와 진료차량 1대씩 총 2대로 운영된다. 이 버스는 우시지역의 농민공, 노인, 고아 등 의료 소외계층에게 정기적으로 건강검진과 진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차량은 SK텔레콤의 ICT기반 헬스케어 시스템을 활용해 구축했다. SK텔레콤의 헬스케어 협력병원인 우시 펑후왕(鳳凰)병원 및 한국 내 대형병원 등과 연계해 원격진료도 진행하고 이상 소견이 발생되면 추가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SK그룹 관계사들이 각 사의 경쟁력 확보와 그룹 이미지 제고를 위해 힘을 합친 ‘따로 또 같이’의 대표적인 사례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이 각각 기금조성과 사업운영을 맡았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우시시 씬우(新吴)구에 위치한 난샨(南山)양로원에서 ‘우시SK하이닉스행복공익기금회’의 출범식도 열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해 육태선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 백롱민 헬스커넥트 대표이사(겸 분당서울대병원 연구부원장), 왕췐(汪泉) 우시시장, 추이메이숭(崔美松) 우시펑후왕병원장 등 150명의 관련 인사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박성욱 사장은 축사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우시의 관심과 지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지역사회의 행복을 만드는 활동에 지속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육태선 신사업추진단장도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헬스케어 역량을 활용해 우시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매년 550만 위안(약 9억1500만원) 수준의 기금을 조성해 행복버스 사업 이외에도 우시정부와 협력해 환경보호, 농민공 및 양로원 환경 개선, 청소년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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