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의 희망' 정영식 "졌다,하는 순간 펜싱 박상영 떠올랐다" [올림픽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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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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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결정전서 패한 정영식.[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리우올림픽 탁구 대표팀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동메달 획득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영식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과 남자단체 3~4위전에서 패한 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메달로 보답하고 싶었다”면서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따지 못한 주인공이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래도 얻은 것은 있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중국 선수를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고 전했다.

앞서 정영식은 개인 단식에서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마룽, 단체전 4강에서 4위 장지커와 대등한 겨기를 펼쳤던 정영식은 이날 단체전 첫 경기서 유일하게 승리했다. 특히, 세트스코어 2-2에서 8-10 패색이 짙었지만 연속 4 포인트를 얻어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안았다.

정영식은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 순간 나도 모르게 펜싱에서 금메달을 땄던 박상영 선수가 생각났다”며 “박상영 선수가 ‘할 수 있다’를 두 번 외쳤다는데, 나는 세 번 외쳤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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