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별미 면요리 맛집 Top9은 어디?"...얍, ‘전국 면발 맛집 지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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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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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극심한 폭염을 날려줄 면요리 맛집이 공개됐다.

얍(YAP)은 앱을 통해 제공하는 미식 정보 ‘블루리본 서베이’와 사용자들의 선호도를 종합해 ‘전국 면발 맛집 지도’를 18일 공개했다.

전국 면발 맛집 지도는 막국수, 냉면, 밀면 등 지역을 대표하는 면요리를 중심으로, 뜨거운 날씨를 맛있게 이겨 낼 전국 면발 맛집 9개소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 최고의 맛집 평가서인 '블루리본 서베이' 등재여부, YAP과 얍플레이스 리뷰 등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우선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는 여름철 면요리로 냉면을 빼놓을 수 없다. 대전의 숯골원냉면은 1.4 후퇴 때 평양에서 월남하여 4대에 걸쳐 일궈 놓은 평양냉면 전문점이다. 강원도 평창군 내 농가들과 계약 재배한 메밀을 사용하며, 국수를 누를 때 10% 정도 전분을 섞는다. 면발이 깔깔하면서도 메밀 향을 잘 살린다는 평이다. 육수는 소고기가 아닌 닭고기를 사용해 거기에 알맞게 익힌 동치미 국물만 가미해서 약간 밍밍한 편이다. 고명으로 닭고기가 얹어진다.

진주의 하연옥에서는 옛날 그대로의 진주냉면 맛을 느낄 수 있다. 하연옥의 진주식 냉면 육수는 담백한 맛을 내는 멸치, 바지락, 건홍합, 마른 명태, 표고버섯 등을 넣고 만든다. 육전, 계란지단, 고기 등 고명을 푸짐하게 얹은 것이 진주 비빔밥을 연상시킨다. 물냉면은 겨자나 식초를 적게 넣으면 육수와 고명의 어우러짐을 더욱 즐길 수 있다. 양념을 더해 상큼한 맛을 낸 비빔냉면도 남녀노소 막론하고 인기가 높다.

매콤달콤한 막국수를 즐기려면 전통 고장 춘천으로 향해보자. 춘천의 샘밭막국수는 3대째 50여년을 이어 온 막국수 전문 집이다. 참기름을 뿌린 막국수 위에 매운 양념과 김 부스러기, 참깨가루를 올린다. 찰기가 없는 메밀을 반죽으로 만들기 위해 감자 전분과 섞어 면에 약간의 찰기를 준다. 동치미를 부어 아삭한 신 김치와 먹으면 막국수의 맛이 더 살아나며, 시원한 막국수와 담백한 감자전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시내와 동떨어진 외곽에 자리하고 있어 경치가 좋다.

밀면은 부산에서 여름철에 즐겨 먹는 찬 국수다. 소, 돼지, 닭 등의 뼈를 고아 우려 낸 육수에 면을 말아 먹는 지역 대표 요리다. 부산의 가야밀면은 40여년 전통의 밀면 전문점으로 시원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밀면과 함께 감자 전분으로 만든 감자만두를 곁들이면 좋다. 손님이 많아 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며 자리가 나면 빨리 먹고 나오는 게 무언의 매너로 통한다.

한국식 메밀국수를 경험하고 싶다면 광주의 1960 청원모밀 방문을 추천한다. 가다랑어 포 국물이 아닌 멸치 국물로 장국을 만든다. 50여 년의 내력을 자랑하는 집으로, 2011년 발간된 프랑스 미슐랭가이드 한국편에 소개되기도 했다. 메밀국수와 함께 옛날식 유부초밥을 곁들이는 것도 좋다.

얍 관계자는 "소개한 맛집 외에도 얍 앱을 통하면 전국 어디서나 위치기반으로 손쉽게 맛집을 검색할 수 있고 할인 및 증정 쿠폰까지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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