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의 브라질, ‘월드컵 치욕’ 되갚겠다…독일과 올림픽 대미 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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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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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림픽축구대표팀 간판 네이마르.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과연 브라질이 2년 전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당한 치욕을 되갚을 수 있을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개최국 브라질의 결승 상대는 독일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은 브라질 축구 역사상 최대의 치욕으로 불린다. 일명 ‘미네이랑의 악몽’이다. 월드컵 역대 6번째 우승을 꿈꿨던 브라질은 준결승에서 독일을 만나 1-7로 대패했다. 결국 독일이 우승컵을 들었다.

당시 네이마르(바르셀로나)는 부상으로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네이마르가 독일에 당한 미네이랑의 참패를 설욕할 기회를 얻었다.

브라질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온두라스와의 준결승에서 멀티골 활약을 펼친 네이마르를 앞세워 6-0으로 완승을 거두고 먼저 결승에 안착했다. 뒤이어 독일도 상파울로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준결승에서 루카스 클로스터만의 결승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브라질과 독일의 이번 대회 결승은 단두대 매치다. 브라질과 독일은 대표적인 축구 강국이지만, 놀랍게도 올림픽 역사상 금메달을 획득한 경험이 없다. 브라질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으나 멕시코에 막히는 등 3차례 결승 진출에도 모두 은메달에 머물렀고, 독일은 결승 무대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은 1988년 서울 대회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축구의 나라’로 불리는 브라질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도 독일과의 결승전이다. 브라질을 넘어 세계의 눈은 네이마르를 향해 있다. 네이마르는 조별리그 무득점으로 ‘탐욕스러운 선수’라고 비난을 받았으나, 콜롬비아와의 8강전 프리킥 결승골에 이어 준결승 멀티골로 단 번에 ‘국민 영웅’으로 올라섰다.

네이마르가 전방에서 이끄는 브라질이 ‘미네이랑의 악몽’을 지우고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브라질과 독일의 결승전은 21일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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