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네이버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대형견 로트와일러가 톱으로 사살된 사건에 대한 판결이 나온 가운데, 해외에서 로트와일러로 인해 일어난 사건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그리스에서 5살 남자 어린이가 두 마리의 로트와일러에게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이 어린이는 어마와 함께 부활절 행사에 참석했다가 주인 집에서 탈출해 뜰에 있던 로트와일러 2마리 것에게 목을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트와일러는 자라면 최고 60㎝까지 자라는 초대형견이다.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세고 튼튼한 개로 인정받은 로트와일러는 공격성과 집념이 강하고 충성심도 강해 경찰견이나 경호견으로 쓰인다.
하지만 훈련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흥분하면 사람까지 위협을 주는 견공이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개로 분류된다.
지난 2013년 경기도 안성에서 집에 있던 50대 남성은 자신의 집으로 침입해 자신의 진돗개를 위협하던 로트와일러는 제압하기 위해 톱을 사용했다. 이후 불구속 기소된 이 남성은 1심에서는 무죄를 받았으나, 18일 수원지법은 '잔인한 방법으로 죽였다'며 유죄를 선고하고 79만원 벌금형을 내렸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위험한 견종인 로트와일러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몽둥이로도 안됐을 것이다. 유죄는 너무하다'라며 법원 판결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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