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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피해 주장’ 미국 수영선수들, 브라질 법원에 출국금지 당해 [올림픽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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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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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 올림픽 수영 대표팀 군나르 벤츠(왼쪽)와 잭 콩거(오른쪽)가 브라질 리우 공항에서 출국 금지를 당했다. | 연합뉴스 AP]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미국 수영선수들이 출국 금지를 당했다.

AP통신, 뉴욕 타임스 등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는 브라질 경찰이 18일(한국시간) 공항에서 비행기에 탄 미국 올림픽 수영 대표 선수 잭 콩거(22), 군나르 벤츠(20)의 출국을 막고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브라질 경찰은 또 다른 미국 수영 선수 라이언 록티(32)와 제임스 페이건(27)의 여권 압수를 위해 선수촌을 급습했지만, 두 사람은 이미 선수촌을 떠난 상태였다. 특히 록티는 미국에 귀국했고, 페이건은 브라질 국내에 있지만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군나르 벤츠, 잭 콩거, 라이언 록티, 제임스 페이건 등 미국 수영 올림픽 대표 선수 4명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오전 브라질 리우 남부 로드리고 데 프레이타스에서 열린 프랑스 대표팀의 행사에 참석했다가 택시를 타고 선수촌으로 오던 중 강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록티는 미국 NBC 방송에 "강도 중 한 명이 지갑을 뺏기 전에 내 이마에 총을 겨눴다"고 주장했다.

일본 언론 산케이에 따르면 브라질 당국은 경찰 조사에서 미국 수영선수들은 선수촌으로 돌아온 후의 모습이 강도를 당한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록티가 보안검사대를 통과할 때 강도를 당했다고 주장한 지갑이 있는 걸 봤다는 정보도 있어 록티 등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봤다.

한편 미국은 자국 수영선수 잭 콩거, 군나르 벤츠가 구속되자 영사관 직원을 브라질 리우 현지에 급파해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법에 의하면 범죄를 거짓으로 신고하면 6개월의 구금이나 벌금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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