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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했던 생산자물가가 지난달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6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10년=100) 잠정치는 98.95로 6월 99.02 대비 0.1%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에 전월 대비 0.3% 상승한 바 있으며 5월과 6월에도 각각 0.1%, 0.2%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달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6월 평균 46.3달러에서 지난달 42.53달러로 8.1% 하락했다.
이로 인해 석탄 및 석유제품은 2.6% 하락했으며 화학제품도 0.1% 떨어졌다. 공산품 전체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정부가 지난달 주택용 전기요금이 한시적으로 인하한 것도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전력, 가스 및 수도의 경우 전월 대비 2.0% 떨어졌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최근 전기요금 개편과 관련해 7~9월 가정용 누진제 구간 폭을 높이기로 합의했다.
반면 농림수산품과 서비스는 각각 0.6%, 0.1% 상승했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지난달 잠정치는 93.68로 6월 94.02보다 0.4% 하락했다. 원재료와 중간재 모두 전월 대비 각각 0.3% 하락했으며 최종재는 0.5% 떨어졌다.
한편, 총산출물가지수 잠정치는 94.23으로 6월 94.81보다 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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