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영 오피스텔,770kWh 30만5천원 전기요금 폭탄..업무용 915kWh 1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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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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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따른 '전기요금 폭탄' 현실화되나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최근 폭염이 이어지며 에어컨 사용이 늘어난 각 가정 및 업소에서 '전기료 폭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전력 서울지역본부 관계자가 전기료 고지서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 속 고지서는 서울 시내 한 상업시설의 고지서로 전월 대비 전력 사용량이 약 55% 증가하며 84만 360원의 납부요금이 청구되어 있다. 2016.8.16 saba@yna.co.kr/2016-08-16 15:43:14/Media Only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사상 최악의 폭염에 전기요금 누진제로 국민들이 전기요금 폭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같은 오피스텔에서도 주거용 오피스텔만 전기요금 폭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모(40) 씨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아내와 다섯 살짜리 아들과 함께 62㎡(19평형)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을 얻어 1년 넘게 살고 있다.

이들 부부는 올 6월 530kWh의 전기를 사용해 16만원의 전기요금을 납부했다. 폭염이 맹위를 떨친 지난 달에는 770kWh를 써 전기요금으로 30만5천원을 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달 매일 6시간 정도 에어컨을 사용한 것이 주요 요인이었다. 6월보다 전기 사용량은 45% 정도 늘었는데 전기요금은 91%나 급증하는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것.

반면 같은 오피스텔에 이 씨와 같은 규모의 사무실을 얻어 업무를 보고 있는 오 모(45) 씨는 전기요금 폭탄을 피했다.

오 씨는 올 6월 515kWh의 전기를 사용해 9만2000원의 전기요금을 냈다. 지난 달엔 915kWh를 사용했는데 내야 할 전기요금은 14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이 씨보다 전기 사용량은 더 많은데 전기요금은 절반도 안 되는 것.

오피스텔 빌딩은 사무용과 주거용으로 분류된다. 사무용에는 일반용 요금을 부과하고 누진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주거용 오피스텔도 업무 시설로 분류돼 누진제가 없는 일반용 전기요금을 냈지만 지난 2011년부터 오피스텔도 주거용에 대해서는 주택용 누진제 전기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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