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부상 투혼으로 따낸 ‘역전 동메달’ [봉지아 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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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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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으로 힘겨워 하고 있는 태권도 이대훈.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부상을 딛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훈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자우드 아찹(벨기에)을 11-7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대훈은 8강전서 아흐메드 아부가우시(요르단)에게 8-11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부가우시가 결승에 오르면서 이대훈이 패자부활전에 나설 수 있었다. 이대훈은 패자부활전에서 아흐메드(이집트)를 14-6으로 제압하고 동메달결정전에 나섰다.

이대훈은 이 체급 올림픽랭킹과 세계랭킹에서 모두 2위. 자우드 아찹은 이대훈보다 올림픽랭킹이 높은 1위의 강자다. 둘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으나 동메달을 놓고 맞붙었다.

1회전에서 이대훈은 상대의 발차기에 얼굴을 허용해 먼저 3실점을 했다. 이대훈은 2회전에서 반격에 나서 얼굴에 시원한 발차기를 꽂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몸통 공격을 한차례 주고받으며 4-4로 맞섰다.

3회전에서 이대훈은 돌려차기를 허용해 실점했다. 4-5로 뒤진 이대훈은 종료 22초를 남기고 찍기로 상대 얼굴을 가격해 7-5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 왼쪽 무릎을 다쳐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무릎 통증을 호소한 이대훈은 끝까지 경기에 나서 다시 상대 머리를 가격해 10-5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첫날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금메달, 김태훈(22·동아대)이 동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이대훈도 동메달을 수확해 출전 종목 모두 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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