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씨앰비, 현대HCN 등 위기에 빠진 케이블TV 업계가 재도약을 위한 방안으로 서비스 통합이란 ‘원케이블(One Cable)’ 전략을 내놓는다.
지역사업자의 한계를 서비스 통합과 협력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 새롭고 강력한 매체로 재탄생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업체간 공통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19일 한국케이블TV협회에 따르면, 케이블TV 업계가 공동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결성한 ‘케이블TV 위기극복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이날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1차 워크숍을 열고 재도약을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비대위는 이날 워크숍을 통해 ‘원케이블’ 구현으로 소비자 편익과 방송산업 선순환 구조 확립을 도모하자는 데 목소리가 모아졌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SO간 서비스 로밍, 지역채널 특화 전략, All-IP 플랫폼 전환을 통한 부가서비스 등 구체적인 ‘원케이블’ 전략이 논의됐다.
또한 비대위는 우선적으로 산업 활성화와 유료방송 ARPU 정상화를 위한 큰 그림을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상파 재송신료 합리적 기준마련, 이동통신 결합상품 판매 제도개선, 유선상품 공짜마케팅 금지, 아날로그케이블 스위치오프 등 법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해 정부에 적극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케이블TV가 제공 불가능한 이동통신 결합상품 문제에 대해서는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정부의 실효적인 결단을 촉구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워크샵을 통해 중간결과를 정리하고, 계속 논의를 이어 9월 중순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배석규 비대위 위원장은 “케이블업계가 원케이블을 통해 지역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공동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정부도 방송통신 공정경쟁 및 유료방송 정상화를 위해 비대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원에 나서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워큽숍은 지난 7월21일 비대위 출범 이후 제도개선, 경쟁력강화, 서비스혁신 등 분야별로 진행된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합의안을 마련해 가기 위한 과정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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