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도 결국 인간…100m 9초5·200m 18초대는 인간 한계인가 [봉지아 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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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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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우사인 볼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간 탄환’도 마의 벽을 뚫지는 못했다. 육상 남자 100m와 200m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도 결국 넘지 못한 한계였다.

볼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78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트는 대회에 앞서 자신이 보유한 200m 세계기록 19초19를 넘어 세계신기록 작성과 함께 마의 벽으로 불리는 18초대 진입을 목표로 했으나 결국 인간의 한계를 넘진 못했다.

출발대에서 여유가 넘쳤던 볼트는 빠른 스타트와 곡선 주로 질주에도 불구하고 직선 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를 하지 못해 아쉽게 세계신기록 도전에 실패했다. 볼트도 결승선을 통과할 때 자신의 기록을 직감한 듯 처음으로 인상을 찌푸렸다. 

아쉬운 건 날씨였다. 이날 마라카낭 올림픽 스타디움에는 경기에 앞서 비가 내렸다. 트랙이 젖어 선수들의 기록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볼트는 막판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결승선을 통과하기 전에 전력을 다하지 않았던 준결승 19초78 기록과 같았다.

볼트는 앞서 금메달을 차지한 남자 100m에서도 9초81의 기록으로 세계신기록 작성은 실패했다. 100m 세계기록도 자신이 보유한 9초58이다. 9초5대 벽은 인간의 한계로 불린다.

그러나 볼트는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육상 100m·200m 올림픽 3연패 위업을 달성하며 전인미답의 올림픽 3회 연속 3연패 도전에 나선다. 위대한 도전에 나서는 볼트가 출전할 남자 400m 계주 결승은 20일 오전 10시35분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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