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MLB 첫 3루타·4안타 폭발…홈팬도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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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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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3안타를 때리며 한 경기 4안타를 폭발했다. 시즌 개막전 김현수에게 야유를 쏟던 볼티모어 홈팬들도 기립박수로 김현수를 극진히 대우했다.

김현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현수의 타율은 0.318에서 0.329까지 치솟았다. 또 팀 내에서 20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 가운데 타율 1위를 유지했다. 팀도 13-5로 대승을 거뒀다.

김현수는 말 그대로 ‘불방망이’였다. 1회말 1사 후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의 3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마크 트럼보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2회말 2사 3루 찬스에서도 머스그로브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기록했다. 7-2로 크게 앞선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 펜스를 곧바로 맞힌 큼지막한 타구를 날린 뒤 3루까지 여유 있게 들어가는 3루타를 때려냈다. 홈팬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보낸 순간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현수는 6회말 1사 1루에서도 좌전 안타를 추가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4안타 경기를 해냈다. 또 마차도의 홈런으로 이날 두 번째 득점도 더했다.

김현수는 12-5로 크게 앞선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 이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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