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나도 늙었다…알리나 펠레처럼 되고파” [봉지아 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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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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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우사인 볼트.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육상 남자 100m와 200m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육상의 전설로 남길 강하게 바랐다.

볼트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7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볼트는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100m와 200m를 3회 연속 제패한 주인공이 됐다. 앞서 볼트는 100m에서 9초8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를 마친 볼트는 ESPN 등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스타 두 명의 이름을 언급했다. 볼트는 “난 알리나 펠레처럼 최고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설적인 복서 알리는 최근 별세했고, 펠레(75)는 브라질이 낳은 축구 황제로 살아있는 전설로 꼽힌다.

볼트는 “이번 올림픽이 끝난 뒤 내가 그들과 같은 반열에 올랐으면 한다”고 강조한 뒤 “난 더 이상 증명할 것이 없다. 내가 최고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무엇을 더 해야 하나”라고 되물으며 자신이 최고라는 자부심을 강하게 내비쳤다.

그러나 볼트는 200m 금메달에도 자신이 보유한 19초19를 넘는 세계신기록을 작성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족을 내비쳤다. 볼트는 “이번에 나온 내 기록에는 만족하지 못한다”며 “이제 내 몸도 늙었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볼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은퇴 가능성을 끊임없이 내비쳤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에도 볼트는 “이번이 내 마지막 200m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은퇴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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