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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SL컴퍼니]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대만에서 배우이자 가수로 활동 중인 침건굉(沈建宏)이 '크리스K'(Kris K)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정식 데뷔했다.
지난 16일 내한한 그는 한국에서의 첫 번째 미니 앨범 '에볼루션'(evolution)을 발표했다.
크리스K는 대만에서 드라마 '원미적하천' '포말지하' '사신소녀' '칠개붕우'를 비롯해 영화 '스파이 더 릴리' 등에 출연한 배우이자 가수다. 그런 그가 이번 앨범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한국 활동을 시작한 것. 오는 22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콘서트 및 사인회, 동영상 플랫폼 쥬스tv 촬영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앨범 홍보에 나선다.
특히 크리스K는 이번 앨범 발표 한 번만으로 한국 활동을 끝내지 않을 계획이다. 내년에도 앨범 발매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국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베이비 걸'(baby girl)과 '섬 카인드 오브 러브'(some kind of love)를 중국어와 한국어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들어 실었다.
한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예명도 특별히 만들었다. 그의 활동명인 크리스K에서 K는 '코리아'(Korea)와 '킹'(King)을 상징하며, 한국에서 가장 많은 성씨인 '김(金)'을 뜻한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다음은 크리스K와의 일문일답.
◆왜 한국에서 활동을 원하는지.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은 거의 활동했지만 유일하게 한국만 와본 적이 없어서 한국에 와서 홍보를 진행하게 됐다. 한국노래도 처음으로 불렀다. 또 평소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 한국배우와 가수 등 연예인들을 좋아한다.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잘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영광스럽다.
사실 새로 한국에서 발매된(지난 16일) 앨범이 그간 대만 등 아시아 활동을 통틀어 가장 자신있는 결과물이다. 나의 성장이 가장 잘 녹아있다. 첫 한국 앨범에 많은 애정 부탁드린다.
◆한국에서 친한 연예인이 있는지.
한국 가수로는 빅뱅 태양, 보아 그리고 배우는 김수현, 유승호를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친한 연예인은 장나라씨와 같이 촬영한 적이 있어서 친한 편이다. 한국 연예인들의 눈빛이 좋다. 표현력과 강한 눈빛 등 배울 점이 많다고 본다. 현재 한국에서 앨범을 먼저 발표했지만 활동영역을 넓혀 영화 등 배우활동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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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SL컴퍼니]
◆ 대만에서 이미 유명한 연예인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에서 새로 시작하는게 부담스럽지 않은지.
한국에서의 활동은 신인의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신인으로서 데뷔할때는 신인의 마음으로 한국 신인그룹 '일급비밀'과 함께 활동하다보니 더 초심에서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본인의 매력은.
누구에게나 친절하다. 보통 연예인보다 친절한 성격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나의 눈빛이 매력포인트다. 노래부를때의 목소리도 매력포인트다. 한국 팬들이 나의 퍼포먼스와 목소리에 끌렸으면 좋겠다. 나이스한 성격이지만 처음만났을때는 조금 수줍음을 타는 편이다. 어렸을때는 여자랑 눈도 3초이상 못 맞췄다 연예인으로 데뷔한 후에 그나마 나아졌다.
오늘(19일) 무대는 한국팬들에게 보여주는 첫 무대다. 긴장이 된다. 대만에서 한국팬들을 봤을때는 열정이 넘친다. 한국팬들의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여성이 매력있다고 보는지.
기회가 된다면 한국여성을 만나고 싶기는 한데 한국어를 아직 잘 못해서 어려울 것 같다. 한국에서 한 1년 살면서 한국어도 공부하고 한국 문화도 이해하는 시간도 가져보고 싶다. 하지만 여자친구 만나는 것은 사장님 허가가 있어야 만날 수 있다. 대만에서는 여자친구 만나면 안된다고 사장님이 불허해서 못 만났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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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SL컴퍼니]
◆ 한국에서 연기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어떤 역할 맡아보고 싶나?
반항기의 소년, 나쁜 학생 이런 역할을 좀해보고 싶다. 그간 착한 이미지의 역할만 해와서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다. 그래서 이번에 머리도 금발로 해보는 등 변신을 시도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다른 역할을 해보고 싶다.
◆한국을 정복(?)한 다음 목표는? 탈아시아 후에 다른 나라로의 진출까지 고려하고 있나.
당연히 서울이 마지막 목표이긴 한데 현재로 보면 서울만이라도 잘 해보고싶다. 일단 한국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번에 한국에서 앨범 홍보끝난 후에 대만에 들어가서 앨범홍보와 촬영 계획 등이 있어 빠듯한 스케줄이다. 나중에 기회되면 미국 활동도 해보고 싶긴하다. 오는 10월말 일급비밀과 일본에서 콘서트 계획도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처음으로 한국에 와서 한국어도 서툴지만 열심히 공부할테니 많이 배워서 한국팬들과 소통도 많이 하고싶다. 노래뿐만 아니라 작품에 들어갈테니 많은 관심가져달라. 많은 사랑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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